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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톡투미] 지루할 틈 없이 소름 끼치는 오컬트 공포영화

by 불나가 2024. 4. 3.

출처: 다음영화

유튜버 감독의 데뷔작

 호주와 영국의 공포영화이며 유튜버 감독 RackaRacka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진정한 마니아로써 주말이었던 그날도 두 편의 영화를 예매하고는 먼젓번의 영화가 끝나자마자 두 번째 영화였던 톡투미를 시청하러 갔습니다.  바로 다음 영화라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영화는 이미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배정된 자리를 찾으러 가는 중 이미 사람들은 "꺄악~ 꺄악~" 소리치고 있었고 저는 그러한 모습에 흡족했습니다.  제대로 된 공포영화를 골랐군.  

 

그녀는 너무 고구마 같아

 처음 본 장면은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마네킹 같은 손을 붙잡고 말을 하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장면에서 이미 귀신은 나온 상태 었고 사람들은 "으악 너무 끔찍하게 생겼어"라는 실시간 평을 하는 것을 엿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주인공인 '미아'의 화면으로 영화는 바뀌고 그녀는 절친인 '제이드'의 집에서 준 동거식으로 살고 있습니다.  미리 얘기하자면 여기서 주인공 '미아'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악의 캐릭터입니다.  연기가 최악이라는 게 아니라 호감, 비호감도에서 단언 비호감이라는 뜻입니다.  캐릭터의 성격과 가치관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어떤 하루는 제이드의 동생인 '라일리'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길이었습니다.  길에는 숨이 멎어가는 캥거루가 누워있었고 라일리는 그것의 고통을 없애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의견에 동의하고 숨을 끊으려던 순간 뭔가 이유 모를 기분에 망설이다 다시 차를 돌려버리고 맙니다.  이 장면이 영화 전체 사건의 복선이 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 후반에 비슷한 경우의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의 그녀는 정말 실행하려 하죠.
 집에 돌아온 미아는 제이드에게  어떤 공포체험 파티에 가자고 합니다.  그렇게 같이 파티에 방문하려는데 이미 눈치챈 호기심 많은 라일리도 거절할 수 없는 이유를 들며 그녀들과 동행하게 됩니다.  파티에는 이미 미아의 전남친이자 '제이드'의 현 남친인 다니엘도 있습니다.  매우 묘한 관계입니다.  하지만 어메리칸 마인드의 서양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핵심 인물 네 명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파티의 메인이벤트가 시작되자 주최자였던 '헤일리', '조쉬'의 박제된 손 마네킹을 보여주며 규칙을 설명합니다.  그 손을 악수하듯 마주 잡고 "톡투미"라고 말하며 연결을 시도하고, 연결되면 "내 몸에 들어와"라고 말하면 접신이 되는 형식이었습니다.  또 절대 90초를 넘기면 안 되는 규칙도 있었습니다.  90초를 넘길 시 사람이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체험의 첫 주자로 미아가 자진했고, 처음 반신반의하던 그녀는 톡투미를 외침과 동시에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매우 경악스러운 공포를 체험하게 됩니다.  순차적으로 귀신들에 빙의 되던 중 마지막 어떤 귀신에 빙의된 미아는 갑자기 라일리를 가리키며 "그들은 너를 찢을 것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겨우 빙의를 멈추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미아는 미소 지으며 얼어버린 파티의 분위기를 바꿔놓습니다.  친구들은 환호했고 앞다투어 톡투미를 하게 되는데... 과연 이 영화의 절제 없는 접신은 어떤 결말을 초래하게 될까요?  그리고 죽어가던 캥거루는 또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신선한 소재로 짜임새 있게 구성된 영화

 이 영화에서 제이드의 엄마로 출연한 '수'역의 '미란다 오토' 배우가 참 반가웠습니다.  제 학창 시절 너무 재밌게 보았던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에오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참 예뻤는데, 현재 나이가 많아진 그녀도 예쁘네요.  영화를 보며 많이 반가웠습니다. 톡투미에서의 '수' 역할도 호감이었습니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강인한 어머니로서 때로는 모질게 대하지만 항상 아이들을 사랑하는 모성애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처음엔 라일리를 위험으로 몰고 간 미아를 원망하지만 나중엔 그런 그녀마저도 자식으로 생각하고 용서하는 인간적이면서도 넓은 관대함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영화는 지루한 틈을 주지 않습니다.  한 번씩 경악하게 만드는 묘사를 하며 관객이 한 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소재 또한 매우 신선했습니다.  박제된 손 조각상을 통해 접신을 한다는 영화적 장치가 이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공포영화에서의 새로운 소재가 되었습니다.  약간의 오컬트와 깜짝깜짝 놀라며 내용 또한 탄탄한 공포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