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 쉬는 것조차 연기 같은 그녀의 과거.
남편 이승원과의 인연.
흔히 피는 물보다 더 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 그런 이유로 더 힘들어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한 가지의 은밀한 목표를 위해 다시 집에 모였습니다.
이승원 감독의 작품입니다. 배우 김선영 님과는 부부관계이죠. 작품은 홍콩 영화제에서 FIPRESCI 상을 받고 2018년 들꽃 영화제에서 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시리즈에서 선영 역을 맡아 유명해진 김선영은 과거 중학교 3학년 때 졸업작품으로 학교에서 연극 단원 생활을 하며 연출, 각본들을 제작하며 연기가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승원 감독과의 인연은 남편과 같이 극단을 운영하며 일과 사랑을 했다고 하네요. 부럽네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만 그래서 더 떼어내고 싶다.
(스포주의)
장소는 경기도 오산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게 흘러갑니다. 이 영화를 그저 평범한 가족 드라마 영화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시어머니로 나오는 서갑숙의 큰아들이 생일을 맞아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집안 가족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큰아들은 뇌성마비가 있어 혼자서는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며 그나마 평범해 보이는 둘째 아들, 사실 둘째 '기태'는 어머니가 안 좋은 일을 당해 낳은 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아내 '선영' 그녀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모진 구박 속에서도 꿋꿋이 가정을 지켜나가려 하는 인물입니다. 어쩌면 지금 시대상에서 너무 착한 며느리여서 오히려 정상이 아닌 것 같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셋째 아들 '성일'과 그의 피시방에서 만난 게임 길드 전에 진심인 여자친구 '정복'이 있습니다. 타 길드를 정복하기를 좋아하죠. 그런 커플은 상당히 세기말적인 감성을 갖고 있는데 저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화장실 애정 씬은 정말 엽기스러운 수준입니다. 2200년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같습니다. 그리고 넷째 딸 '아현'이 있습니다. 그녀는 냉소적인 표정으로 항상 휴대폰 게임 만을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특히 다섯째에게 특히나 냉소적입니다. 그리고 누가 봐도 육중한 풍채를 자랑하는 다섯째 딸 '상훈'이 있습니다. 그녀는 사실 남자입니다. 그녀는 여장을 하며 남자의 사랑을 찾아 헤맵니다. 구성원 중 그나마 가장 폭력성이 없는 캐릭터인데 일부러 본인을 여자로 억누르고 사는 듯해 보입니다.
그리고 질풍노도를 누구보다 격하게 보내고 있는 막내아들 '승환'도 있습니다. 항상 이유 없이 분노가 가득 찬 모습입니다. 그는 허언된 세계와 현실을 구별하는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이런 가족의 탄생 비화는 정말 엽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인륜적으로 가해자이기도 피해자이기도 한 형태로 얽혀있습니다. 이 관계 자체가 영화의 강한 스포일러이기도 합니다. 이런 그들의 공통된 계획은 구성원의 생일날을 장례식장으로 만들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계획을 이행하는 과정 속에서 가족 구성원의 한 명 한 명의 비밀들을 소개합니다. 영화는 관객의 일반적인 상식을 깨버립니다. 정말 제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는 장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들의 이런 엽기적인 계획은 성공으로 돌아갈까요?
이 영화를 가볍게 보려 하면 큰코다칩니다. 가족 구성원들의 히스토리를 보고 있자면 처음엔 표면적인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다가도 나중에 그 비밀을 알게 되면 불쾌 감에 토악질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영화는 어쩌면 어딘가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현실적인 가족상을 고발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실제 가정 관련 변호사들은 현시대에 일부 가정에서는 정말 입에도 담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친족 간에 몹쓸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항상 본인 개개인마다 올바른 가치관과 도덕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도덕관의 기준의 경계선을 넘을 때 세상은 무너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독은 그들의 엽기적인 관계 속에서 관객에게 냉소적인 메시지를 보여주려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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